덕혼 와인 컴퍼니 (Duckhorn Wine Company) 는 <오리> 심볼로 유명하다.  모체인 덕혼 빈야드를 중심으로 보르도 품종인 카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소비뇽 블랑에 있어서 큰 족적을 남기었고, 특히 메를로에 있어서 나파 밸리 최고의 생산자라는 명성을 이룩하였다.

덕혼 빈야드의 훌륭한 와인은 훌륭한 품질의 포도에서 비롯된다는 단순한 진리에 기초해 지난 40여년간 최상의 포도를 조달하려는 노력을 계속해 온 결과, 현재 나파 밸리 내에 75 ha에 달하는 양질의 포도밭을 소유하고 있다. 와이너리의 출범 초기였던 1978년부터 설립자인 댄과 마가렛 덕혼(Dan &; Margaret Duckhorn)은 메를로(Merlot) 품종 와인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였는데 이는 댄이 프랑스의 생떼밀리옹과 뽀므롤 지역을 여행하면서 메를로 와인에 깊이 매료되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덕혼의 멀롯에서는 뽀므롤 특유의 벨벳과 같은 질감과 여유롭고 유연한 느낌과 함께 나파 밸리의 토양이 선사한 맛의 응집력을 함께 가지고 있는 준수한 와인임을 알 수 있다. 이들의 첫 와인은 1978년 빈티지로 까베르네 소비뇽과 메를로가 생산되었는데 모든 포도를 손으로 수확하고, 손으로 선별하여 만든 와인으로 대단한 호평을 받은 바 있으며, 1982년에는 소비뇽 블랑이 새로이 라인업에 추가 되었다.  

지난 40년간 덕혼은 미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북미 대륙을 대표하는 베스트 & 스테디 셀링 브랜드로 성장했다. 2009년 미국 오바마 대통령 취임 오찬에 덕혼 와인 2종 (Duckhorn Napa Valley S/B, Goldeneye P. Noir)이 선정된 데 이어, 2017년에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와인 스펙테이터 올해의 100대 와인에서 영광의 1위를 차지하며 프리미엄 생산자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했다. 

현재 덕혼은 그 모태이며 보르도풍의 와인만을 만드는 덕혼 빈야드 외에 가장 미국적 포도인 진판델에 까베르네 소비뇽 등을 블렌딩한 패러덕스(Paraduxx)와 피노누아를 위한 골든아이(Goldeneye) 그리고 지역적 특징에 근거한 디코이(Decoy) 라는 전문적인 와이너리를 가지고 있어 각각의 영역에 확실한 전문성을 부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