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몬테(Piemonte)는 이탈리아 북서부의 와인 산지다. 피에몬테 와인은 대부분 이 지방 토착 품종으로 만든다. 주요 품종으로 그 유명한 네비올로 이외에도 바르베라(Barbera), 돌체토, 브라케토(Brachetto), 프레이사(Freisa), 그리뇰리노(Grignolino)가 있다.

피에몬테는 '산의 발'이라는 의미로 스위스와 프랑스 국경과 접해 있으며 알프스와 아펜니노 산맥(Apennines)에 둘러싸여 있다. 피에몬테는 비록 전체 생산면에서는 이탈리아에서 7번째지만, 다른 모든 면에서 이탈리아 와인의 거인으로 여겨진다. 피에몬테는 DOC 와 DOCG 지역이 50개로 가장 많으며 공식적으로 등급을 받은 마을 비율이 가장 높다. 그리고, 피에몬테에는 IGT등급 와인이 없다. 이런 사실들이 피에몬테 사람들에게 그들의 역사적인 터전에서 생산하는 지방 고유의 포도에 대한 애착과 자부심을 갖게 한다.

피에몬테는 계절에 따른 변화가 분명한 전형적인 이탈리아 기후를 지닌다. 겨울은 눈이 많이 오는 추운 날씨이고, 여름은 가장 덥고 건조하다. 봄과 가을은 추수하기에 알맞게 안개가 낀 시원한 날씨이며 온난하다. 피에몬테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전통적이며, 뛰어난 품질의 레드 와인을 만든다. 주로 사용되는 포도 품종은 네비올로(Nebbiolo,) 바르베라(Barbera), 돌체토(Dolcetto), 모스카토(Moscato), 코르테제(Cortese) 그리고 말바시아(Malvasia) 등이다. 이탈리아 와인들 중 토스카나 지역의 와인과 함께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인정받고 있는 최고의 와인들이 이곳에서 생산된다. 바롤로와 바르바레스코와 같은 풀 바디의 장기간 숙성이 가능한 훌륭한 품질의 최고 레드 와인이 있는가 하면 와인 초보자나 여성에게 인기있는 아스티 스푸만떼와 말바시아는 국내에서도 꽤 인기 있는 달콤하고 향긋한 스파클링 와인을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