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많은 이들이 설레는 마음과 더불어 약간의 고민을 안고 있기도 하다. 그리웠던 가족들을 만나러 가는 귀향길에 가장 적절한 선물은 무엇일까, 하는 생각에 말이다. 이럴 때 '와인'은 매우 좋은 선택지가 되어줄 것이다. 우선 [와인21 추석 선물 추천 (1)] 와인 선물, 어떻게 고르면 좋을까? 기사를 참고하면 현업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이 전하는 와인 고르는 팁을 얻을 수 있고, 와인21의 다양한 추천 와인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좋은 품질과 더불어 '가족'을 키워드로 스토리를 품고 있는 와인들을 추천한다. 명절에 모인 가족들이 잘 차려진 식탁 앞에서 와인을 나눠 마시며 자연스럽게 이야기꽃을 피운다면, 그동안 표현하지 못했던 서로의 온정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만들어질 것이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이름으로 만든 혁신적인 와인
오린 스위프트, 앱스트랙트 Orin Swift, Abstract
오린 스위프트, 마네킹 Orin Swift, Mannequin
감각적이고 도발적인 사진을 레이블로 내세우며 시선을 사로잡는 오린 스위프트의 와인들은 천재적인 와인메이커, 데이브드 피니(David Phinney)의 작품들이다. 그는 와이너리 이름을 부모님의 이름에서 따왔는데, '오린(Orin)'은 아버지의 가운데 이름이고, '스위프트(Swift)'는 어머니의 원래 성이다. 그는 부모님의 이름에 누가 되지 않도록 책임과 성실을 다해 지금의 '오린 스위프트'를 일궜다.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는 미국 컬트 와인으로 자리 잡은 오린 스위프트의 '앱스트랙트'와 '마네킹'은 추석을 맞아 리델 O글라스 2개가 포함된 패키지로도 출시됐으니, 명절 세트 구성으로 제격이다. 어떤 한식과도 매칭이 좋아 더욱 기대할 만하다.
* 판매처: 오비노미오 / 백화점, 가자주류(울산), 헬로리플리, 럭키 클라우드, 비노솔, 주식회사 언코르크, 보배로이, 세이모마트
가장 행복한 순간을 와인과 함께 기념하며
카르페 디엠, 뀌베 19/11 Carpe diem, Cuvee 19/11
까르페 디엠은 와인에 관한 풍부한 역사와 문화를 가진 몰도바(Moldova)를 대표하는 가족경영 와이너리다. 까르페 디엠의 와인을 마시는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4대에 걸쳐 와인을 만들어오고 있다. 몰도바의 토착 품종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며 그곳의 테루아를 잘 표현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몰도바의 토착 레드 품종 라라 네그라(Rara Negra)와 피노 누아(Pinot Noir)를 블렌드한 '까르페 디엠 퀴베 19/11' 와인은 4세대 와인메이커이자 오너인 이온 루카(Ion Luca)의 쌍둥이 자녀가 태어난 11월 19일을 기념하며 만든 와인으로, 섬세한 과실의 풍미와 우아한 질감이 매우 인상적이다. 추석을 맞이해 모인 가족들과 가장 행복한 순간을 기념해 보자. 까르페 디엠과 함께!
* 판매처: 와인곳간 산성포레스티아점 (0507-1377-5044)
풍성하고 건강하게 맞이할 100세 시대의 와인
제라르 베르트랑 뀌베 100 Gerard Bertrand Cuvée 100
남프랑스 대표 와이너리, 제라르 베르트랑은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친숙하다. 랑그독(Languedoc) 지역의 가능성을 누구보다 빠르게 파악하고 특유의 테루아를 좋은 품질로 표현해 낸다는 평가를 받으며, '랑그독의 혁신적인 와이너리'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붙는다. 특히 1920년에는 폴 베르트랑(Paule Bertrand)이 랑그독 꼬르비에르 지역에 처음으로 포도나무를 심어 100주년이 된 구획에서 재배한 포도만 사용해 스페셜 뀌베 와인, '제라르 베르트랑, 뀌베 100'을 만들었다. 흔히들 100세 시대라고 말하는 요즘, 100년의 행복과 평안함을 기원하며 추석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마실 와인으로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 판매처: 와인숲 / 현대백화점(목동, 미아, 신촌, 천호, 판교, 중동, 송도 아울렛), / 신세계백화점(본점) / 푸드마켓(도곡, 청담점) / 하남 와인클럽 / 다산 와인아울렛
가족과 함께 나누는 공통의 언어
링구아 프랑카, 아브니 샤르도네 Lingua Franca, AVNI Chardonnay
링구아 프랑카, 아브니 피노 누아 Lingua Franca, AVNI Pinot Noir
미국 오리건을 대표하는 와이너리, '링구아 프랑카'라는 이름에는 원래 '상호 소통이 불가능한, 서로 다른 언어의 화자끼리 의사소통을 위해 정한 언어'라는 의미가 있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 친지들과 대화의 공통 주제를 찾지 못해 어색한 기분이 든다면, 이 와인을 건네보자. 미국인 최초로 프랑스 국제 소믈리에 대회에서 우승한 마스터 소믈리에 래리 스톤(Larry Stone), 프리미엄 부르고뉴 와인의 아이콘이자 뫼르소의 명장인 도미니끄 라퐁(Dominique Lafon), 로마네 꽁띠와 도멘 뒤작 등 유명 부르고뉴 와이너리에서 경험을 쌓은 열정의 와인메이커 토마스 사브르(Thomas Savre)의 '울트라 레어 컬래버레이션'으로 탄생한 와이너리다. 추석을 맞아, 링구아 프랑카의 아브니 샤르도네(AVNI Chardonnay)와 아브니 피노 누아(AVNI Pinot Noir) 세트 구성이 더욱 빛을 발한다.
* 판매처: 아트인더글라스 갤러리 / 서울와인 / ㈜보르도 / 주식회사스타보틀올림픽공원 / 서울숲와인 / 포도한그루 / 와인하우스 여의도 / 언코르크 / 라빈리커스토어 / 와인룩 / 가자주류 구리 / 더블유에이치유통 / ㈜케이비노 / 세계주류마켓 / 동적골 와인스토리 / 트레비니 / 베러댄보틀샵 / 와인나라아울렛진주신안점 / 와인지몽 / 와인N글라스 / 베레종 / 네비올로 분당 / 와인앤아트
한아름 꽃이 되어줄 와인
알루메아 샤도네이 테레 시칠리아네 오가닉 Allumea Chardonnay Terre Siciliane Organic
알루메아 로쏘 테레 디 키에티 오가닉 Allumea Rosso Terre di Chieti
이탈리아 와이너리 오리온(Orion Wines)의 유기농 와인 브랜드 '알루메아'의 와인들은 추석을 맞아 가족들에게 꽃다발을 대신해 선물하기에 제격이다. 포근한 꽃 그림이 인상적인 와인 레이블뿐만 아니라, 꽃 향기를 뛰어넘는 아로마틱한 와인 향이 무척이나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알루메아, 샤도네이 테레 시칠리아 오가닉'은 이탈리아 시칠리아의 햇살을 담은 화이트 와인으로 추석 요리 중 생선구이와 매칭이 좋으며, '알루메아, 로쏘 테레 디 키에티 오가닉'은 100% 몬테풀치아노(Montepulciano) 품종으로 만들어, 간장이나 고추장 양념 베이스의 한국 음식과도 잘 어울린다. 이탈리아어로 '깨달음'이라는 뜻의 알루메아 와인을 마시며, 가족과 함께 나누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깨닫게 될 것이다.
* 판매처: 농협하나로 / cu모바일 / 써니마트 / 하남와인클럽
온 가족이 식탁 위에 둘러앉아 즐기는 와인
케이머스, 코넌드럼 레드 Caymus, Conundrum Red
국내에서 가장 저명한 캘리포니아 와이너리 중 하나인 케이머스는 와인 양조에 특출한 재능과 신념이 있었던 찰리 와그너(Charlie Wagner)가 1972년, 가족과 함께 설립한 와이너리다. 현재는 그의 아들 척 와그너(Chuck Wagner)가 오너이자 와인메이커로 와이너리를 이끌고 있으며, 그의 자녀들이 모두 양조에 참여하며 40년이 넘는 가족 와이너리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케이머스의 뛰어난 와인들 중 진판델과 카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등을 블렌드한 '코넌드럼 레드 블렌드'는 진한 과실미와 무게감 있는 타닌이 유연하면서도 부드러운 질감과 조화로워 마시기 편하고 다양한 음식과도 매칭이 좋다. '퍼즐'을 뜻하는 '코넌드럼' 와인을 마시며, 하나의 조각이라도 빠지면 완성되지 않는 퍼즐처럼 온 가족 구성원과 함께 풍성한 추석을 즐기자.
* 판매처: 나라셀라 직영점(나라셀라 리저브/와인픽스) 및 전국 주요백화점(현대/신세계/롯데/갤러리아)
새로움을 발견하는 즐거움
비냐 마퀴스, 리엔 Viña Maquis, Lien
비나 마퀴스, 그랑 리제르바 까베르네 소비뇽 Vina Maquis, Gran Reserva Cabernet Sauvignon
칠레 와인의 새로운 스타일을 자신 있게 보여주는 비냐 마퀴스는 콜차구아 밸리에서 가장 오래된 와이너리로, 현재 4세대에 걸쳐 운영 중이다. 이번 추석을 기념해 좋은 가격으로 함께 만나볼 수 있는 '비냐 마퀴스, 리엔'과 비냐 마퀴스, 그랑 리제르바 까베르네 소비뇽'은, 프랑스 보르도 5대 샤토의 블렌더로 유명한 와인메이커 에릭 부와스노(Eric Boissnot)가 참여해 만든 와인이다. '슈퍼 칠레'라고도 불리는, 현대 칠레 프리미엄 와인의 우수함을 맛볼 수 있다. 묵직한 병과 모던한 라벨 디자인도 추석 선물용 와인으로 제격이다. 칠레 와인이 단순히 가성비가 좋기만 한 게 아니라는 사실을 여실히 느끼게 해 줄 와인이니 가족들과 함께 비냐 마퀴스가 주는 신선함을 즐겨보자.
* 판매처: 마리아주 / 와인브라더스 전지점 / 와인비
함께 맺는 소중한 결실
롬바우어, 진판델 Rombauer, Zinfandel
미국 전역에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롬바우어 빈야드는 1980년 쾨르너(Koerner)와 조안 룸바우어(Joan Rombauer) 부부가 설립해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프리미엄 와인 생산자로 명성을 떨쳐왔다. 현재는 2세대와 3세대가 각자의 포지션에서 효율적으로 사업을 운영해 나가며 가족 경영 와이너리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온 가족이 합심해 공동의 목표를 이루어나가는 일은 결코 쉽지 않지만, 세상 무엇보다 가치 있는 결실이 되어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추석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롬바우어 빈야드, 진판델'을 마셔 보길 추천한다. 한우, 육전, 갈비찜과 같은 명절 음식의 맛을 더욱 살려줄 풍부한 과즙향과 섬세한 타닌의 조화가 일품인 와인이다.
* 판매처: 새마을구판장 / 주스트코 / 더와인하우스여의도
품격과 가치를 담아
카스텔로 몬테비비아노 피오마리노 Castello Montevibiano, Fiommarino
카스텔로 몬테비비아노 보카 디 리고 Castello Montevibiano, Bocca Di Rigo
이탈리아 움브리아 지역의 프리미엄 와이너리 '카스텔로 몬테비비아노'의 와인들은 카타르항공, 대한항공, 케세이퍼시픽 등 국내·외 대형 항공사 비즈니스 클래스 및 퍼스트 클래스에서 선택한 와인으로 뛰어난 퀄리티를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세계 최초로 농작물의 DNA를 인증받아, 모든 올리브오일과 와인의 출처를 추적하고 품질을 보장한다. 공신력 있는 노르웨이 환경 기관인 DNV로부터 UNI ISO14064 제로탄소배출인증을 받기도 했다. 추석을 맞아 소중한 가족들에게 몬테 비비아노의 '피오마리노'와 '보카 디 리고(Bocca Di Rigo)'를 선물한다면, 품격과 가치를 담아 정성스럽게 양조한 이탈리아 토착 품종의 매력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 판매처: 몬테비비아노코리아 / 현대백화점 와인웍스 / 힐드로사이CC / 송도 LTMD / 송도 K비노 / 갤러리아백화점 - 추석 가이드북 (튜브와인)
농부의 자부심을 와인으로 응축하다
파머스 립, 더 브레이브 Farmer's Leap, The Brave
추석의 원래 의미에는 한 해 동안 농부들이 땀 흘려 수고한 농작물을 거두는 수확의 계절에 가족과 함께 그 기쁨을 맛보고 감사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그런 의미에서 명실상부 호주 최고의 와이너리로 자리 잡은 '파머스 립'의 와인들은 추석 때 마시기에 더욱 좋다. 농부로 시작한 파머스 립의 롱바텀 패밀리(Longbottom Family)는 무엇보다 포도의 품질을 가장 우선시한다. 스스로 만족하는 품질의 포도가 생산된 해에만 와인을 만들며 농부로서 자부심을 지키고 있기에 더욱 믿음이 간다. 이번 추석에는 가족들과 함께 '파머스 립, 더 브레이브'를 마셔보길 추천한다. 국내에서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호주 쉬라즈의 탁월함을 보여주는 이 와인은 기름지고 고소한 육전 같은 추석 음식과도 탁월한 조화를 이룰 것이다.
* 판매처: 롯데백화점(본점, 잠실점, 노원점, 강남점, 분당점, 일산점, 평촌점, 인천터미널점, 동탄점) / 현대백화점 목동점 / 하우스 오브 신세계 와인셀러
풍성하고 즐거운 와인 이야기
로버트 몬다비, 프라이빗 셀렉션 빈트 까베르네 소비뇽 Robert Mondavi Private Selection Vint Cabernet Sauvignon
운두라가, 싱글빈야드 까베르네 소비뇽 Undurraga, Single Vineyard Cabernet Sauvignon
많은 와인 애호가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두 와이너리의 상품으로 구성된 와인 세트가 있다. 육류 및 기름기 많은 명절 요리와 잘 어울리는 깊고 진한 풍미의 '까베르네 소비뇽 와인 구성'으로, '로버트 몬다비, 프라이빗 셀렉션 빈트 까베르네 소비뇽'과 '운두라가, 싱글빈야드 까베르네 소비뇽'이 그 주인공이다. 가족들과 함께 마시며 두 와이너리의 스타일을 비교해 보는 것도 즐거운 경험이 될 것이다. 혹여 와인을 잘 모르는 가족이 있다면 '로버트 몬다비'가 현대 캘리포니아 와인 산업에 얼마나 중요한 인물인지, 2022년 대한민국 주류 대상을 수상한 '운두라가 싱글빈야드 까베르네 소비뇽'이 얼마나 균형감이 좋은 와인인지, 이야기를 들려주길 바란다. 알고 마시면 더욱 맛있으니 가족들도 귀 기울여 반길 것이다.
* 판매처: 전국 이마트
다가올 다음 세대를 위해 지속 가능한 와이너리를 추구하다
폴 미트나흐, 크레망 Paul Mittnacht, Cremant
폴 미트나흐, 피노 누아 Paul Mittnacht, Pinot Noir
폴 미트나흐, 리슬링 Paul Mittnacht, Riesling
폴 미트나흐, 뮈스까 Paul Mittnacht, Muscat
와인을 즐기는 이들에게 프랑스의 와인 산지, 알자스(Alsace)는 여러모로 매력적인 지역이다. 샴페인 제조 방식으로 높은 퀄리티를 자랑하는 스파클링 와인, 크레망이나 부르고뉴 못지않은 품질의 피노 누아 품종 등은 적절한 가격대에서 탁월함을 맛보게 해 준다. 그런 의미에서 다가올 다음 세대를 위해 지속 가능한 와이너리를 추구하는 '폴 미트나흐'의 와인들은 더욱 주목할 만하다. 이번 추석에는 폴 미트나흐의 크레망과 피노 누아 그리고 리슬링과 뮈스까까지 모두 함께 즐겨보자. 알자스 지역의 뛰어난 산미가 기름진 명절 음식을 깔끔하게 마무리해 주는 장점까지 기대해도 좋다.
* 판매처: 비니더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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